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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배우 현빈이 아내 손예진과 아들에 대한 사랑을 솔직하게 드러내며 가족과 함께하는 행복한 일상을 전했다.
현빈은 23일 짠한형 채널 '현빈 전여빈 박정민 박훈 {짠한형} EP. 73 짠한형 현빈 영입! 정호철 방출?! 오늘부터 다시 태어납니다. "그동안 수고했어 호철아~"'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영화 '하얼빈'의 주연 배우 박훈, 전여빈, 박정민과 함께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영상에서 현빈은 손예진과 첫 만남에 대해 "'협상'이라는 영화에서 벌써 작품을 같이 했었다"고 밝혔다.
그는 "그때는 실제 촬영을 카메라가 있으면 같은 건물 아래 지하 1층과 3층에서 촬영했다. 같은 작품을 했지만 같이 이렇게 같은 공간 안에서 호흡을 못 맞췄다. 나중에 한 번은 떨어져서 촬영하는 게 아니고 한 공간에서 할 수 있는 거를 하면 좋겠다'라는 생각했는데 그게 '사랑의 불시착'이 된 거다"고 전했다.
신동엽이 "그때는 안 만났는데 어떻게 다시 만나게 됐느냐"고 묻자 현빈은 "오히려 그때 안 만났기에 그런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재치 있게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현빈은 "와이프랑 이런저런 얘기들을 많이 하는데 신기한 게 일한 시기도 그렇고 많이 비슷해서 얘기가 공감되는 것들이 많이 있었다"며 "그래서 '불시착' 끝나고 관계들이 이어진 거다"고 덧붙였다. 이에 신동엽은 "불시착이 아니라 연착륙을 제대로 했다"고 농담하며 분위기를 이어갔다.
현빈은 "저는 제 인생이 이렇게 바뀔 줄 몰랐다"고 털어놨다. 그는 "문득 생각이 들더라. 연애할 때, 결혼했을 때 그리고 아기가 태어날 때 남자가 점점 어른이 된다고 표현하는데 나의 존재가 점점 뒤로 가더라"고 밝혔다.
그는 "연애할 땐 동등했지만 결혼하면서 한 발짝 물러나게 되고 애기가 태어나면 또 뒤로 가게 됐다. 그러면서 뭔가를 지켜야 하는 상황 이런 것들이 이래서 나를 점점 내려놓게 되더라"고 덧붙였다.
또한 신동엽은 "아들 너무 잘생겼더라. 얘기가 그렇게 잘 생기기 쉽지 않다. 누구를 더 닮은 것 같냐"고 물었고, 현빈은 "제 생각에는 와이프를 더 닮은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아들이 최근 두 살이 되었으며 '하얼빈' 촬영 당시 조리원에 있는 아내를 위해 틈날 때마다 방문했다고 회상했다.
현빈은 또 장인어른과 닮았다는 의견에 대해 "저는 잘 모르겠지만 주변에서 저와 와이프가 서로 닮았다고들 하더라"고 웃으며 전했다.
현빈은 사석에서 이어진 대화 중 "아내와 아들, 그리고 강아지를 대하는 마음이 다르지 않느냐"는 질문에 "아내는 중전, 아들은 세자"라고 답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장인 어른과 닮았다는 소리에 현빈은 "제가 봤을 때는 그런가 싶은데 또 어느 순간 되니까 팬분들이나 주변분들이 와이프랑 저랑 닮았다고 얘기하더라"고 답했다.
현빈과 손예진은 2018년 영화 '협상'을 통해 처음 인연을 맺었고, 2019년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재회하며 연인으로 발전했다. 두 사람은 2022년 3월 결혼식을 올렸으며, 그해 11월 건강한 아들을 품에 안았다.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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