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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크리스마스 아침, 그룹 뉴진스 멤버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이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했다. 소속사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분쟁 이후 처음으로 나선 토크 프로그램. 이를 의식한 듯 방송에서는 '뉴진스'라는 그룹명을 사용하지 않고 멤버들의 개별 이름으로만 소개되었다.
우선 방송에서는 최근 화제가 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 선결제 참여에 대해 이야기가 나왔다. 다니엘은 "날씨가 너무 추웠다. 따뜻한 음식을 나누며 따뜻한 시간을 보내길 바라는 마음이었다"이라며 참여 이유를 밝혔다.
민지는 "520인분을 기부했다"며 "버니즈들이 팬들과 인증샷도 찍고 음식을 나눴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연말 힘든 시간을 보낸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 것 같아 뿌듯했다"고 전했다. 해린은 "버니즈뿐만 아니라 다른 팬들도 함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하니는 이날 방송에서 자작곡을 선보였다. 곡이 끝난 후 하니는 "힘든 시기를 보낸 뒤 쓴 곡이다. 아직 상처가 완전히 아물지 않았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를 지켜보던 혜인도 함께 눈물을 흘렸다.
다니엘은 "올해 멤버들과 함께했던 모든 순간이 행복했다.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저녁을 함께 먹고 이야기를 나누며 가족 같은 관계를 쌓았다"고 전했다. 민지는 "무대에 섰던 모든 순간이 기억에 남는다. 내년에는 나를 포함한 사람들이 고통받지 않는 해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뉴진스는 현재 소속사 어도어와 전속계약 분쟁 중이다. '뉴스쇼' 출연과 관련해 어도어는 "회사와 논의 없이 아티스트가 독자적으로 진행한 스케줄"이라며 출연 사실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뉴진스 멤버들은 방송에서 뉴진스라는 이름 대신 개별 이름으로만 소개되었고, 소속사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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