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삼성 '안방마님' 강민호(36)의 날이었다.

강민호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와의 시즌 6차전에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9회초 2사 1,3루 찬스에서 고우석을 상대한 강민호는 우중간 2루타를 날렸고 삼성이 2-1 역전에 성공할 수 있었다. 삼성은 3-1로 승리하고 선두 자리를 지켰다.

경기 후 강민호는 "힘든 경기였는데 중간계투 투수들이 잘 막아서 뒤집을 수 있었다. LG에게 첫 경기를 지고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오늘도 지면 어떡하나 싶었다"라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9회초 결승타를 터뜨린 장면에 대해서는 "대기 타석부터 고우석의 빠른 직구를 생각했었지만 타석에서 보니 더 빨랐다. 초구와 2구는 타이밍이 늦었다. 방망이의 중심에만 맞히자는 생각으로 쳤다. 중견수 신민재가 발이 너무 빨라서 잡히는줄 알았다"는 것이 강민호의 말이다.

강민호는 시즌 타율 .345로 타격감이 고공 행진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강민호는 "내 타율이 떨어지더라도 투수들이 잘 해서 팀이 높은 순위에 있다면 그것이 좋은 일이다. 좋은 분위기 속에서 1승이라도 더 하자는 마음이다. 이번 가을에는 꼭 라팍에서 야구하고 싶다"고 개인적인 욕심보다는 팀의 가을야구가 먼저임을 강조했다.

[삼성 강민호가 1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9회초 2사 1.3루서 2타점 역전 적시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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