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나라 父' 주호성 "배우들에 무릎 꿇고 사과하겠다" 무슨 일? [전문]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장나라 부친이자 연극배우 겸 연출가 주호성이 준비 중이던 작품 무산 소식을 전하며, 사과했다.

주호성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죄송하다. 그동안 제가 직접 각색하며 열심히 준비해온 연극 '천경자천경자'의 공연을 올리지 못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그는 정중헌이 출간한 '정과 한의 화가 천경자'를 원작으로 한 연극을 준비 중이었던 바.

무산 이유에 대해선 "저는 원작자인 정중헌 님의 허락을 얻었고, 서울시에서 그림 사용 허가를 받고, MBC가 소장하고 있는 천경자 인터뷰 영상도 구입하며 공연을 준비하였다. 두 달여간 춤 연습과 연기 연습을 강행해온 배우들의 노력이 그만 물거품이 되었다. 천경자 화백 가족의 유별난 관리를 모르던 것은 아니었으나, 이유를 설명하지 않는 극렬한 반대에 아무래도 지금은 때가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존경하는 천경자 화백은 제게 연극 스승이신 이원경 선생님과 친분이 두터우며 연극에도 많은 관심을 갖은 분이어서 더더욱 그분의 삶의 고뇌와 예술혼을 연극으로 만들고 싶었다"라면서 "다음으로 미루겠다"라고 전했다.

주호성은 "열심히 노력해온 배우들에게 무릎이라도 꿇고 사과하겠다. 아쉬움에 조만간 희곡의 낭독 공연만이라도 갖도록 하겠다. 거듭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사진 = 주호성 인스타그램]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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