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버도 나눠 잡는' 이보미-이완 커플… "오빠 전담 캐디 해야겠어"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청주 곽경훈 기자] '아내 이보미 캐디백을 세 번째로 맨 남편 이완'

24일 충청북도 청주 세레니티 컨트리클럽[파72/6,739야드(본선 6,714야드)에서 진행된 'OK금융그룹 박세리 INVITATIONAL'(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 4,400만 원) 2라운드에서 다른 선수들보다 유독 친한 선수와 캐디가 있었다.

바로 주인공은 J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이보미와 남편 이완이다. 연습 라운드부터 이보미의 캐디로 나선 이완은 1번 티에서 선수보다 먼저 등장해 이보미의 시합 준비했다.

이보미는 장하나, 이정민과 함께 25조로 1번 티에서 출발 준비를 했다.

이보미가 스윙 연습을 하고 캐디백 앞으로 오자 남편 이완은 드라이버를 받으려 했지만 이보미는 그대로 드라이버를 잡고 있었다 .

드라이버 한 개를 이보미와 이완이 동시에 잡고 있는 모습을 본 장하나는 부러운 듯 바라봤다.

캐디로 나선 이완은 싱글 수준의 실력을 갖춘 아마추어 골퍼로 지난해에 한 번, 올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시아골프리더스포럼 아시아퍼시픽컵에서도 이보미의 캐디를 했다.

이보미는 1라운드에서 3번 4번 티에서 버디를 잡고 8번 보기, 16번 보기로 72타를 치며 공동 40위로 무난한 출발을 했다.

▲1번 티에서 이보미가 시원한 티샷을 때리고 있다.

한편 OK금융그룹 박세리 INVITATIONAL'은 김효주, 박민지, 임희정, 유해란, 김수지, 정윤지가 우승 다툼을 벌인다.

[다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이보미와 캐디로 변신한 남편 이완.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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