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조광래호 출범 경기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윤빛가람(경남)이 본격적인 포지션 경쟁을 앞두고 있다.
축구대표팀은 다음달 7일 서울에서 이란과 평가전을 치르는 가운데 조광래 감독은 30일 이란전에 출전할 대표팀 선수 23명을 발표했다. 지난 11일 나이지리아전서 A매치 데뷔전과 함께 데뷔골까지 기록했던 미드필더 윤빛가람은 이번 대표팀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아시안컵을 4개월여 앞두고 있는 가운데 대표팀내 포지션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다. 미드필더 지역에는 기존의 기성용(셀틱) 김정우(광주)와 함께 윤빛가람과 대표팀에 복귀한 김두현(수원)이 이란전서 경쟁하게 됐다. 윤빛가람은 올시즌 K리그 22경기서 6골을 터뜨려 신인왕 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대표팀에서도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반면 조광래호에선 그 동안 대표팀 주축 선수로 활약해왔던 기성용과 경쟁해야 한다.
조광래 감독은 미드필더진에 대해 "4명의 선수들이 기술도 좋고 영리한 선수들이다. 경기 운영 능력도 좋다"며 "현대축구에선 워낙 미드필더 싸움이 강하고 힘든 상황이 많이 생긴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정우와 김두현이 경쟁해야 하고 기성용과 윤빛가람이 긴장하면서 경쟁해야 한다"며 경쟁 구도를 설명했다.
윤빛가람은 조광래호 출범 전후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남아공월드컵서 사상 첫 원정월드컵 16강 주역으로 활약했던 기성용은 올시즌 소속팀의 리그 경기서 한차례 교체출전에 그치고 있는 상황이다.
조광래 감독이 이끈 경남서 올시즌 초반 활약했던 윤빛가람은 조광래 감독의 전술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대표팀 선수 중 한명이다. 반면 기성용은 지난 세인트 미렌전서 중거리포로 스코틀랜드 리그 데뷔골을 터뜨린 가운데 여전히 패스와 슈팅이 강점이다. 윤빛가람과 기성용이 최근 다소 상반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아시안컵을 앞두고 두 선수는 경쟁이 불가피하다.
[윤빛가람]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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