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우리팀 수훈갑은 박경완"
[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1일 잠실구장.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SK와이번스 김성근 감독의 최근 화두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순위 싸움이었다.
김성근 감독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서 "삼성과의 승차가 4경기가 남았을 것이다"며 "여기 잠실 경기가 취소된다면 목동에서도 취소돼야 한다"고 운을 뗐다. 올 시즌 74승 41패를 기록,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인 SK는 2위 삼성(72승1무46패)에 4게임 차 앞선 상태다. 남은 경기는 18게임.
김 감독은 "후반기 선발진이 무너진 것은 너무 달리다보니 선수들이 지쳐버렸기 때문이다. 5-6월 되면 팀 분위기가 떨어지는데 우리는 계속 달려왔다. 앞에서보다 뒤에서 처지는 것이 문제다"라며 "8월 들어 제대로 된 선발은 2명(김광현, 카도쿠라) 밖에 없다"고 푸념했다.
이어 "우리는 초반에 승수를 쌓았음에도 +32(1일 승리로 인해 +33이 됐다)를 기록 중이다. 이런 상황서 삼성과 1위 싸움을 한다는 것이 말도 안된다. 앞으로 남은 경기서 연승·연패를 하던지 승부를 봐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올 시즌 수훈선수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대해 김성근 감독은 "박경완이다. 초반에 팀이 힘들 때 박경완의 힘으로 달려왔다. 성적은 좋지 않더라도 전체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경완의 올 시즌 성적은 .261 14홈런 64타점을 기록 중이다. 시즌 초반 부상에도 불구하고 팀의 4번타자를 맡아 연승 행진에 일조했다.
1일 경기서 삼성은 넥센에게 일격을 당해 SK와의 승차가 4경기로 벌어졌다. 더불어 삼성은 SK보다 4경기를 더 한 상태다. 사실상 SK의 한국시리즈 진출이 확정된 상태다. 하지만 김성근 감독은 남은 경기서도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었다.
[SK 와이번스 김성근 감독]
곽소영 기자 muzpi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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