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SK 좌완 에이스 김광현의 시즌 마지막 등판 일정이 확정됐다. 무대는 25일 문학 한화전이다.
김광현은 23일 문학구장 LG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25일 한화전에 시즌 마지막 등판을 할 것 같다"고 말했다. 24일 LG전과 25일 한화전 모두 등판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김성근 감독의 선택은 한화전이었다. 김광현은 올시즌 대부분을 4일 휴식 후 등판했지만 마지막 등판은 5일 휴식 뒤에 하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 김광현은 상황에 따라 단독 다승왕은 물론이고 탈삼진 타이틀까지 노릴 수 있다. 17승으로 최소한 공동 다승왕을 확보하고 있는 그는 이날 승리할 경우 18승째를 올리며 양현종(KIA·16승)을 제치고 단독으로 다승왕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진다.
여기에 류현진(한화)에 9개 뒤져 있는 탈삼진 타이틀도 욕심내볼만하다. 사실상 시즌을 마친 류현진은 187개, 김광현은 178개를 기록 중이다. 이날 경기에서 9개를 추가할 경우 2008시즌에 이어 두 번째 탈삼진 타이틀을 따낼 수 있다. 최다이닝에서도 6⅓이닝을 추가하면 193이닝을 기록하게 돼 192⅔이닝을 던진 류현진을 넘어선다.
하지만 김광현은 이러한 모든 것에 대해 욕심을 내지 않는 모습이었다. 김광현은 "타이틀에 대한 욕심이 별로 없다. 삼진 9개를 잡는다고 해서 별로 달라질 것도 없다"고 말하며 "그리고 한화 타자들이 당해줄 것 같지도 않다"고 웃었다.
이어 그는 "시즌 마지막 등판인만큼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며 "웃으면서 즐기는 경기를 하겠다"고 시즌 마지막 등판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사진=SK 김광현]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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