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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드라마에 환자로 출연하며 단지 '손'만 나올 경우, 그 배우의 출연료는 얼마가 지급될까. 혹은 장례식 장면에서 영정사진으로 얼굴을 비추는 배우는 얼마의 출연료를 받을까.
30일 오후 방송된 SBS '한밤의 TV 연예'에서는 스타 배우들의 '출연료 비밀'을 파헤쳤다. 그리고 방송은 '환자 배우' '영정사진 배우' '회상신에 등장하는 배우'의 출연료를 공개했다. 방송에 따르면 세 종류의 역할 중 가장 많은 출연료를 챙기는 배우는 환자 배우이다.
'자이언트'에 출연 중인 이덕화는 최근 2회 동안 병실에 누워있는 역할을 맡았다. 그 기간 동안 그는 대사를 하지 않았고 표정 연기도 할 필요가 없었다. 그러나 이덕화는 병상에 누워있으면서도 회당 출연료는 100% 지급 받았다. 비록 화면에 '손'만 잡혔다 하더라도 그 배우는 연기를 한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배우 이범수 역시 이와 관련 "오히려 환자 연기가 더 어렵다. 인공 호흡기 등을 끼고 환자복을 입는 것이 더 곤혹스럽다"라며 환자 연기도 분명한 연기임을 밝혔다.
두 번째로 많은 출연료를 받는 배우는 회상신에 등장하는 배우이다. 그러나 그 배우는 연기를 한 것은 인정하나, 이미 한번 나온 장면이기 때문에 출연료의 50%를 받는다.
마지막으로 영정사진에 등장하는 배우는 출연료의 15%를 받는다. 방송에 따르면 "영정 사진에 등장했을 뿐 연기를 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배우는 얼굴에 대한 초상권 정도만을 받는다. 이에 따라 흔히 드라마에 등장하는 '젊은 시절 사진' '돌아가신 부모님 사진' 등으로 얼굴을 비춘 배우에게도 동일한 조건의 출연료가 지급된다.
[사진 = SBS 캡쳐]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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