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로이스터 감독 "볼넷과 실책 허용이 패인"

[마이데일리 = 부산 윤욱재 기자]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펼쳐진 두산과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5-6 1점차 석패를 당한 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이 볼넷과 실책을 화두로 삼았다.

2-0으로 앞서고 있던 롯데는 4회초 대거 5실점하며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선발투수 이재곤이 볼넷을 연거푸 허용했고 3루수 이대호의 실책이 겹쳐 대량 실점으로 이어진 것이다.

로이스터 감독은 4회초를 회상하며 "3타자 연속 볼넷 허용과 수비 실책이 이어진 것이 승부처였다고 본다"고 말한 뒤 "그것이 만루 상황을 만들어줬고 적어도 아웃카운트 1개를 잡을 수 있는 타구도 처리하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특히 팀의 포스트시즌 첫 실책이 나온 것에 대해 "우리도 언젠가 실책이 나올 거라 예상을 했다"며 담담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1점차로 쫓아간 선수들에게 격려도 아끼지 않았다. 로이스터 감독은 "선수들은 계속 야구를 잘해주고 있다"며 "많은 실점을 한 후 불펜투수들이 잘 막아줘 타자들에게 쫓아갈 수 있는 기회를 줬다"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한편 4차전을 준비하는 것에 대해서는 "4차전 선발투수는 장원준이다. 1,2,3차전 준비했듯이 똑같이 준비할 것이다. 4번째 경기라고 특별한 것은 없다"고 말했고 "내일은 실수없이 이기도록 하겠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로이스터 감독. 사진 = 부산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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