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축구대표팀의 조광래 감독이 한일전에서 박지성(맨유)의 역할 변화를 예고했다.
조광래 감독은 4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일본전을 앞두고 대표팀에 합류할 24명의 선수들을 발표했다. 이번 대표팀 명단에 주장 박지성을 포함해 이청용(볼턴) 박주영(모나코) 기성용 차두리(이하 셀틱) 같은 대표팀 주축 선수들은 변함없이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조광래 감독은 "한일전에선 미드필더진에서의 우위를 생각하고 있다. 박지성의 장점을 활용하기 위해서 포지션을 뒤로 내려할 방향도 생각하고 있다"며 "조영철의 득점력이 살아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박지성의 포지션 이동에 대해 "미드필더를 장악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최종 상황을 경기전에 말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박지성은 지난 나이지리아전과 이란전서 공격수에 가까운 측면 미드필더로 나섰지만 이번 한일전에선 중앙 미드필더로 이동할 전망이다.
중앙 미드필더 김정우(광주)의 대표팀 제외가 박지성의 포지션 변경에 영향을 미쳤는지 묻는 질문에는 "김정우가 좋은 컨디션을 가지고 있었다면 생각을 달리할 수 있었다"면서도 "박지성의 컨디션을 고려해야 한다. 자기의 기량을 완벽히 발휘하기 위해서도 포지션을 변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충분히 박지성이 그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고 답했다. 특히 "전방에서는 돌파력이나 스피드가 필요할 때가 있다"면서 "페이스가 떨어질때 (박지성은) 뒷선에서 활약하며 미드필더 역할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조광래 감독은 박지성의 한일전 역할에 대해선 "공격적인 측면에서 박지성을 활용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 전방의 3명의 공격수가 있지만 2선에서 침투하며 공격을 가담하면 더 쉬운 플레이를 할 수 있고 공격가담력이 배가될 수 있을 것"이라는 뜻도 함께 나타냈다.
[박지성]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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