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유명 연예인의 자살이 사회에 끼치는 영향이 매우 심각한 것으로 드러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애주 한나라당 위원이 '2009년 사망원인통계' 자료와 통계청의 사망 원인별·월별 사망자 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유명 연예인 자살 이후 두 달 평균 606명이 추가로 자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분석은 2005~2009년 유명 연예인 자살 시점을 기준으로 두 달간 자살자를 산출했다. 이 결과를 연예인 자살 1년 전과 후의 같은 기간에 자살한 사람 수를 평균한 수와 비교했고, 이들 둘의 차이를 자살증가효과 추정치로 계산했다.
대상이 된 연예인은 이은주(2005년 2월), 유니(2007년 1월), 정다빈(2007년 2월), 안재환(2008년 9월), 최진실(2008년 10월) 등이었다.
그 결과 최진실의 자살 이후 2개월간 1008건의 추정치가 나와 가장 많은 자살자 수 증가를 보였고 다음이 안재환(694명), 유니(513명), 이은주(495명), 정다빈(322.5명) 등의 순이었다.
자살 건수 추이를 본 결과 '베르테르 효과'에 의한 자살은 자살사건 한 달 뒤 뚜렷하게 증가하다가 두 달이 지나면서 감소 추세로 돌아섰다.
'베르테르 효과'란 유명인이나 자신이 모델로 삼고 있던 사람 등이 자살할 경우, 그 사람과 자신을 동일시해서 자살을 시도하는 현상으로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서 유래했다.
이애주 의원은 "일부 언론의 선정적 자살 보도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자살보도 권고기준을 만드는 것으로는 부족하다"면서 "연예인의 자살 보도 방식에 대한 교육과 예산 확보 등 자살 예방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故최진실. 사진 = 마이데일리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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