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한상숙 기자]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두고 마지막 결전을 벌인다.
두 팀은 5일 잠실구장에서 준플레이오프(PO) 5차전을 갖는다. 선발 투수로는 두산 김선우, 롯데 송승준이 예고됐다. 김선우는 준PO 2차전 선발로 나와 7이닝을 4피안타 1실점으로 막았다. 송승준은 1차전 선발로 나서 독감에 걸린 와중에도 분투했다. 현재 제 컨디션을 회복한 것을 감안한다면 선발투수의 대결에서는 팽팽한 접전이 예상된다.
문제는 방망이다. 두산과 롯데는 공통적으로 준PO서 중심타선이 터지지 않았다는 고민을 안고 있다.
두산의 김현수-김동주-최준석은 포스트시즌 4경기서 각각 15타수 2안타, 15타수 4안타, 11타수 2안타에 그쳤다. 정규시즌에서 66홈런, 238타점을 합작했던 위용은 찾아볼 수 없다. 3,4차전서는 이종욱과 정수빈의 활약에 힘입어 승리를 거뒀지만 이들의 깜짝 활약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팀의 '믿을맨'들의 활약이 절실히 필요하다.
롯데도 다르지 않다. 이대호-홍성흔-가르시아로 이어지는 이른바 '홍대갈' 트리오 역시 준PO 들어 동반부진에 빠졌다. 2차전서 스리런포를 터뜨리며 승리를 이끈 이대호는 이후 경기서 무안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손등 부상으로 준PO에서의 활약을 확신할 수 없었던 홍성흔은 4경기에서 총 2개의 안타만을 때려냈다. 카림 가르시아도 1,2차전서 무안타로 허덕이다 3차전서 1안타, 4차전서 3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매 경기 혈투속에 2-2 균형을 맞춘 양 팀의 마지막 운명은 중심 타선의 방망이가 가를 전망이다.
[사진 = 두산 베어스 김현수(왼쪽),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
한상숙 기자 sk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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