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김용우 기자] 대부분 전문가들은 이번 플레이오프를 '뛰는 아구'로 정의한다. 그 가운데는 이종욱(두산)과 이영욱(삼성)이 있다.
7일 오후 대구 시민야구장에서 벌어지는 'CJ마구마구 프로야구 2010' 플레이오프서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가 5전 3선승제로 맞대결을 펼친다. 전문가들은 이번 대결서 3승 1패로 삼성이 이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예상은 예상일 뿐이다. 이번 대결의 중점은 어느 팀이 뛰는 야구를 얼마나 성공시키느냐가 관건이다. 그런 가운데 두 팀의 1번 타자를 맡고 있는 이종욱과 이영욱이 중요한 임무를 맡게 됐다. 삼성 진갑용은 6일 열린 미디어데이서 "두산의 이종욱을 어떻게 막느냐가 관건이다"며 1번 타자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종욱과 이영욱은 올 시즌 상대 팀과의 경기서 별 다른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이종욱은 올 시즌 30개 도루 중에 삼성을 상대로 타율 2할5푼(48타수 12안타)과 도루 2개에 불과하다. 이영욱은 두산을 상대로 3할2푼1리(28타수 9안타)를 기록 중이다.
숫자를 놓고 볼때는 이영욱이 앞서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경기 감각이 떨어져있는 이영욱과 달리 이종욱은 롯데 자이언츠와의 준플레이오프서 5할(22타수 11안타) 1홈런 5타점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표면상으로 볼때는 노련한 이종욱이 경험이 부족한 이영욱을 압도하는 것이 사실이다. 일단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 투수전과 함께 양 팀의 대도들이 펼치는 전쟁서 누가 승리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삼성 이영욱(왼쪽)-두산 이종욱(오른쪽). 사진 = 삼성 라이온즈, 마이데일리DB]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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