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대전의 한 영어마을의 흑인 영어강사가 한국 여성과 성관계를 가진 동영상을 해외 포르노 사이트에 올려 충격을 주고 있다.
'Quincy Black'(흑퀸시)로 알려진 이 미국인 강사는 대전의 한 지방자치단체가 국내 한 대기업에 위탁해 운영되는 영어마을의 영어강사다.
이 흑인강사는 한국 여성과 성관계를 갖는 장면을 촬영했고, 지난 8월말 해외 포르노 사이트에 이 동영상을 올렸다.
특히 이 흑인 강사는 영어 마을에서 하루에 5시간씩 주 4회에 걸쳐 수업을 진행했는데 대상이 초등학생이라 문제의 심각성이 더해진다. 게다가 이 흑인 강사는 한 이성찾기 사이트에서 원하는 이성의 나이에 18~19세를 포함시켰던 사실이 드러나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해당 영어마을 관계자는 이 흑인 강사는 지난해 5월부터 근무한 K씨(26)로 문제의 성관계 영상 유포 문제가 사실로 확인돼 지난 7일 해고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한 "어제(7일) 이 사건을 보고 받고 본인에게 사실 여부를 확인해 즉시 해고 조치했다. 본인이 이번 주말에 출국할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 흑인 강사의 평소 생활에 대해서는 "영어마을 내에서 평소 아무런 문제 없이 잘 지냈다"라며 "영어마을 밖에서 발생한 사생활 문제라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학생들과 학부모 측에 사과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사과문을 발송할 계획은 없지만 논의를 거쳐 필요할 경우 사과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같은 사건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 중이다. 채용 과정을 강화해 윤리 기준을 만들어 명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이 흑인 강사가 올린 동영상은 해당 사이트에서 삭제됐으나 각종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캡쳐 화면과 동영상이 확산되고 있다.
아직까지 해당 동영상의 등장하는 여성이 누구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동영상의 확산으로 추가 피해가 발생할 여지가 남아있는 상황이다.
[한국 여성과의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한 흑인 영어강사 K씨. 사진 = 온라인 이성찾기 사이트]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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