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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타블로의 학력위조 의혹을 꾸준히 제기해 온 인터넷 카페 '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이하 '타진요')의 운영자 '왓비컴즈'가 '타진요' 운영자를 그만 두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8일 오후 '왓비컴즈'는 '타진요'에 공지 글을 올리고 "우리 카페가 이번에 경찰의 발표로 잠시 어려움에 봉착을 했습니다"며 "그래서 한시적으로 당분간 매니저를 그만두려고 합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저는 미국 국적의 한국인이며 현행범이 아닙니다. 인터폴하고 공조해서 저를 체포할 사안이 절대로 아닙니다. 명예훼손이 국제적 범죄입니까?"라면서 "범죄자로 판결도 안 난 상태에서 저를 피의자 취급 하는 게 너무 화가 납니다. 친구의 아이디를 차용한 게 무슨 죄가 됩니까?"라고 반문하며 경찰의 중간 수사결과 발표 내용에 불만을 드러냈다.
경찰에 따르면 '왓비컴즈'는 한국계 미국 시민권자 K모(57.남)씨로 미국 이민 출국자로 확인했다. 또한 K씨는 미국시민권자라 주민번호가 없어 구치소에 수감중인 친구 박모(57.남)씨의 명의를 도용해 카페를 개설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K씨에게 출석을 요구했으나 이에 불응하고 있어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국제 인터폴에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왓비컴즈'는 끝으로 "할 말이 많지만 까페에 해가 될까 봐 참겠습니다. 매니저를 그만 두어도 저는 우리 까페의 회원입니다. 회원님들의 많은 이해를 바랍니다"라며 '타진요' 회원들을 향한 메시지를 남겼다.
'왓비컴즈'가 이 같은 입장을 전하자 '타진요' 회원들은 "왓비님이 아니시면 누가 이 중책을…걱정이 되네요", "왓비님 카페를 든든하게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꼭 다시 매니저로 돌아와 주세요", "모든 진실이 밝혀질 그날이 오리라 믿습니다. 힘내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경찰은 8일 오전 중간 수사결과 발표를 통해 타블로가 미국 스탠퍼드 대학을 졸업한 게 사실이라고 밝혔고, 같은 날 오후 방송된 'MBC 스페셜 - 타블로 그리고 대한민국 온라인'을 통해 타블로는 학력 위조 의혹으로 고통 받은 심정을 토로했다.
[카페 운영자에서 물러나겠다는 '왓비컴즈'- MBC '스페셜'의 타블로(아래). 사진 = '타진요', MBC]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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