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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한상숙 기자] 일본 프로야구 클라이막스시리즈(CS)를 앞두고 있는 요미우리 자이언츠 하라 타츠노리 감독이 선수들에게 특명을 지시했다.
일본 데일리스포츠 인터넷판은 11일 "하라 감독은 10일 CS 연습에 앞서 가진 미팅에서 '폭발하자'며 선수들에게 분발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센트럴리그 3위로 CS에 진출한 요미우리는 16일 한신 타이거즈와의 퍼스트스테이지 1차전을 앞두고 있다.
3분 동안 진행된 미팅에서 하라 감독은 "올 시즌 우리팀의 저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대로 주저앉을 팀이 아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해 폭발하자"고 독려했다.
신문은 "하라 감독이 '폭발'해줬으면 하는 것은 타선이다"고 전했다. 특히 올 시즌 팀 홈런 226개를 기록, 지난 시즌의 182개에 훨씬 웃돌았지만 정작 중요한 경기에서는 방망이가 침묵하며 하라 감독의 애를 태웠다. 하라 감독은 "지난 시즌부터 경기서 최선을 다하지 않는 선수가 너무 많다. 이대로는 끝낼 수 없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요미우리의 이승엽 역시 타격 부진을 벗어나지 못한채 시즌을 마쳤다. 이승엽은 올 시즌 55경기에 출장해 홈런 5개를 기록, 타율 .163리에 그치며 일본 진출 후 처음으로 1할대 타율에 머물렀다.
하라 감독이 가장 기대하는 선수는 와키다니 료타였다. 신문은 하라 감독의 말을 인용, "힘은 충분하다. 주루 플레이도 좋다. 제 실력이 나온다면 팀에 가장 도움이 될 선수다"고 전했다.
[사진 = 요미우리 자이언츠 하라 타츠노리 감독]
한상숙 기자 sk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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