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두산이 '토종 에이스' 김선우를 구원투수로 투입하는 초강수를 뒀으나 결과는 실패로 끝났다.
두산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2-4로 지고 있던 5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이현승에 이어 김선우를 마운드에 올렸다.
김선우는 전날(10일) 플레이오프에서 선발투수로 나섰던 투수지만 1⅓이닝 동안 투구수 36개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두산은 투구에 무리가 없다고 판단, 김선우를 히든 카드로 준비했다.
그러나 첫 타자 박석민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은 김선우는 조영훈에게 1루 내야 안타를 허용하면서 급격히 흔들렸다. 1루수 최준석은 까다로운 타구를 잘 잡은 뒤 1루 베이스에 직접 발을 갖다 댔으나 전일수 1루심은 조영훈의 발이 더 빨랐다고 판단해 세이프 판정을 내렸다.
이어 진갑용 타석에서 헛스윙을 유도했으나 포수 양의지가 공을 뒤로 빠뜨려 스트라이크 낫아웃 판정을 받았고 그 사이 3루주자 최형우가 득점했다. 신명철 타석에서도 폭투를 범해 3루주자 박석민이 홈을 밟았고 신명철 역시 볼넷으로 내보냈다. 결국 김선우는 이영욱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성영훈과 교체됐다.
[김선우가 폭투를 허용한 뒤 허탈해 하고 있다.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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