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두산 베어스의 '두목곰' 김동주(34)가 팀의 승리를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승리의 여신은 그에게 좀처럼 미소를 지어주지 않았다.
김동주는 11일 잠실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4번 타자 겸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김동주는 5타수 2득점 3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고군분투했다. 또한 이날 몰아친 안타로 포스트시즌 최다 안타 기록을 '79'로 늘렸다.
팀은 아쉽게도 7회말 동점으로 역전하는 듯 했으나 8회초 박한이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내주며 아쉽게 7-8 한점 차로 패했다.
이날 팀은 졌지만 김동주는 뛰어난 활약으로 '두목곰'으로서의 면모를 확실히 보였다. 4회말에는 무사 2루에서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2루 주자 이종욱을 불러들였다. 계속된 이어진 무사 만루서는 손시헌의 병살타 때 3루 주자 김동주가 홈을 밟았다.
하지만 6회 김동준는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쳐 아쉬움만 남겼다. 2-7로 뒤쳐진 6회말 선두 타자로 나선 김동주는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1사 1,2루에서 구원 등판한 정현욱을 상대로 손시헌이 좌전 안타를 뽑아냈고 김동주는 이 틈을 타 홈으로 달려들었다.
김동주는 홈플레이트 앞쪽을 향해 오른쪽 다리를 뻗으며 슬라이딩으로 상대 포수 진갑용과 정면승부했다. 하지만 진갑용이 홈플레이트앞에서 오른쪽 다리로 막아 김동주의 발은 결국 홈에 닿지 못했다.
득점 기회를 놓친 김동주는 낙담하지 않고 계속해서 점수를 뽑기 위해 애썼다. 7회말 2사후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중전 안타를 터뜨려 2사 1,3루로 밥상을 차려놨다. 계속해서 후속 타자 최준석, 김현수, 양의지, 이원석 등이 적시타를 터뜨린 덕분에 동점을 기록하며 역전 기회를 만들 수 있었다.
비록 이날 팀은 패했지만 3안타를 쳐낸 김동주에게는 그 누구보다도 아쉬운 경기었다. 다가오는 대구에서의 대망의 5차전에서도 물오른 타격감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진다.
[두산 베어스의 김동주.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