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한국이 73번째 한일전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한국은 1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친선경기서 득점없이 0-0으로 비겼다. 한국은 올해 3번째 열린 한일전서 2연승 후 무승부를 거두게 됐다. 또한 최근 한일전 5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갔지만 10년 만의 한일전 홈경기 승리 기회를 놓쳤다. 이날 경기서 무릎 통증으로 결장한 박지성은 교체 명단에서도 제외된 채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한국은 박주영이 공격수로 나선 가운데 이청용과 최성국이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윤빛가람 신형민 조용형은 허리진을 구성했고 이영표와 최효진은 측면에서 활약했다. 수비는 이정수와 홍정호가 책임진 가운데 골문은 정성룡이 지켰다.
반면 일본은 마에다가 공격수로 나선 가운데 혼다가 팀 공격을 이끌었다. 가가와 신지는 마스이와 함께 측면 공격을 이끌었고 엔도와 하세베가 중원을 구축했다. 나가토모 구리하라 곤노 코마노는 수비를 맡았고 골키퍼는 니시가와가 나섰다.
양팀은 경기초반 팽팽한 공방전을 이어갔다. 박주영은 전반 10분 프리킥 상황서 직접 슈팅을 때렸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31분에는 최성국의 슈팅이 무위에 그쳤고 7분 후 프리킥 상황에선 최성국의 크로스를 신형민이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넘겼다.
일본은 혼다가 팀 공격을 이끌며 한국 골문을 위협했다. 혼다는 전반 26분 페널티지역 오른쪽 외곽서 날카로운 왼발 대각선 중거리 슈팅을 때렸지만 정성룡의 선방에 막혔고 양팀은 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신형민을 빼고 기성용을 투입했다.한국은 후반 13분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쳤다. 기성용이 왼쪽 측면서 올린 크로스를 일본 골키퍼 니시가와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자 박주영이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다. 박주영의 슈팅은 니시가와의 손끝에 스친 후 골문 앞으로 흘렀지만 수비수 나가토모가 걷어내 득점에 실패했다. 후반 17분에는 박주영의 중거리 슈팅 마저 골키퍼 니시가와의 손끝에 걸렸다.
한국은 후반 20분 최성국 대신 염기훈을 투입해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일본 역시 후반 26분 가가와 신지 대신 호소가이를 출전시켜 공격 변화를 노렸다. 일본은 후반 34분 혼다가 한국 수비수 3명을 제친 후 골문 앞으로 연결한 볼을 하세베가 슈팅으로 마무리 했지만 크로스바를 넘겼다.
한국은 후반 36분 염기훈의 크로스를 박주영이 골문 앞에서 정확한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상대 골키퍼 정면으로 볼이 향했다. 이후 대표팀의 조광래 감독은 후반 36분 유병수와 차두리를 출전시켜 총력전을 펼쳤다.
일본은 후반 43분 속공 상황에서 혼다가 페널티지역 정면서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정성룡의 선방에 막혔다. 결국 양팀은 득점에 실패한 채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한일전 경기장면.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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