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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약 2년 10개월 만에 방송에 모습을 비친 연기자 김흥수가 굴욕적인 사연을 공개했다.
김흥수는 12일 방송된 SBS '강심장'에 출연, 특유의 예능감을 불태우며 오랜만에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 자리서 김흥수는 지하철에서 굴욕을 맛 봤던 사연을 털어 놓았다.
김흥수는 "하루는 방송에 늦어 지하철을 타게 됐다. 혹시나 사람들이 알아볼까 싶어서 사람이 덜 모이는 맨 앞 칸으로 자리를 옮겼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흥수는 "그런데 갑자기 고속터미널 역에서 엄청난 인파가 타는 것이다"라며 "순식간에 나는 운전석을 등에 지고 많은 사람들과 마주보게 됐다"고 말했다.
김흥수는 "키가 커 혼자 삐쭉 나와있는 상황인데 앞의 여학생 세 명이 나를 알아보는 눈치였다. 그런데 이름을 부르지 않고 '야, 쟤, 걔'라며 옆 친구를 치는 것이다"라고 당시 상황을 묘사했다.
김흥수에 따르면 세 명의 여학생 중 두 명은 김흥수의 얼굴은 분명히 알고 있지만 이름이 딱히 생각이 안나는 상태였다. 그래서 그들은 '야 쟤 걔' '야, 쟤, 걔걔걔걔걔'라고 발을 동동 구르고만 있었다.
이에 김흥수는 "여학생들이 '걔'만 한 50번 하는거다"라며 "너무 못 알아봐서 섭섭하고 무안했다. 특히 옆에 세 번째 학생은 아예 날 모르더라"라고 말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김흥수는 과거 많은 활약을 펼쳤던 '강호동의 천생연분'의 '커플 림보 게임'을 재연하기도 했다. 김흥수는 커플로 많은 호흡을 맞췄던 심은진과 함께 림보에 도전, 70센티 통과에는 실패 심은진을 안고 널부러지고 말았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서인영, 정찬, 박재정, 심은진, 데니안 등이 출연해 특유의 재치있는 입담을 과시했다.
[사진 = SBS '강심장' 캡쳐]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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