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4시즌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삼성 라이온즈가 비룡을 상대로 기선을 제압하기 위해선 좌투수를 넘어서는 것이 중요하다.
삼성은 15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시작되는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서 SK와이번스와 7전 4선승제로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2006년 4승1무1패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던 삼성은 4시즌 만에 다시 한 번 대권 도전에 나섰다.
플레이오프서 5차전까지 가는 끝에 한국시리즈 직행을 확정지은 삼성은 첫 경기부터 좌완 김광현을 무너뜨려야 하는 부담감을 안게 됐다. 올 시즌 17승 7패를 기록하며 다승왕에 오른 김광현은 삼성을 상대로 4승 1패 평균자책점 1.31에 불과할 정도로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삼성은 김광현을 상대로 박석민이 3할3푼3리(9타수 3안타)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고 다른 타자들은 김광현의 볼을 제대로 쳐내지 못했다. 김광현을 일찌감치 무너트리게 된다면 삼성은 손쉬운 시리즈를 펼칠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올 시즌 선발과 마무리를 오가며 맹활약을 펼친 이승호(20번)와 LG에서 이적한 후 재기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이승호(37번)도 넘어서야 할 산 중에 하나다. 이승호(20번)는 삼성을 상대로 1승 2세이브, 평균자책점 2.79를 기록 중이며 이승호(37번)는 3경기에 출전해 1승 평균자책점 1.80으로 호성적을 거두고 있다.
선동열 감독도 14일 미디어데이에서 "SK는 좋은 좌완투수가 많기 때문에 이들을 어떻게 넘어서느냐가 관건이다"고 말했다. 선 감독의 말대로 삼성이 4년 만에 대권을 가져오기 위해서는 SK의 좌완투수를 얼마만큼 효과적인 승부를 펼칠 수 있느냐가 관건으로 보인다.
[삼성 라이온즈]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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