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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20분동안 어떤 이야기가 오갔을까.
SK 김성근 감독과 삼성 양준혁이 만남을 가졌다. 김 감독과 양준혁은 15일 문학구장에서 한국시리즈 1차전이 열리기 전 20여분간 홈팀 감독실에서 대화를 나눴다.
오후 3시경 양준혁이 SK 덕아웃쪽에 나타났다. 그리고 발걸음을 재촉해 감독실로 향했다. 그리고 20여분간 양준혁은 감독실에서 나오지 않았다.
전날 미디어데이에서 김성근 감독이 엔트리에 제외돼 있는 양준혁이 덕아웃에 앉아있는 것에 대해 거부 반응을 보였기에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만남 이후 김 감독과 양준혁 모두 "별 일 없었다"고 밝히며 자세한 이야기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김 감독은 "별 말 안했다"며 "(양)준혁이가 내년에 미국에 간다고 이야기 하더라"고 말했다.
양준혁 역시 마찬가지. 양준혁은 감독실에서 돌아온 직후 "그냥 인사하고 나왔다. 별 이야기 없었다"고 말하며 "(어제 일에 대해) 서운한 것은 없다. 감독님이 맞는 말을 하셨다"고 간단히 답했다.
이어 양준혁은 "원래는 관중석에 올라가서 보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그건 아닌 것 같다. 그냥 옆에서 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양준혁은 덕아웃 옆에 있는 임원실 등에서 경기를 볼 것으로 보인다.
[사진=SK 김성근 감독(오른쪽)과 삼성 양준혁]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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