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박재홍 선발…삼성은 채태인 복귀

[마이데일리 = 문학 강지훈 기자] 홈에서 2연승을 노리는 SK 와이번스가 상대 선발인 좌완 차우찬을 대비해 전날 승리의 주역인 김재현 대신 박재홍을 선발 출장시켰다.

김성근 SK 감독은 16일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2차전 홈 경기에 박재홍을 6번 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시키고 김재현은 대타로 대기시킨다.

1차전에서 대타로 나서 오승환으로부터 동점을 만드는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낸 박재홍은 SK 소속으로 출전한 최근 3년의 한국시리즈에서 .316 .375 .350을 기록할 정도로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지닌 베테랑이다.

정근우를 3번에 배치해 이호준-최정과 클린업트리오를 이루고 김강민을 톱 타자로 올려 박재상과 테이블세터를 구성했다. 역시 전날의 영웅 박정권도 차우찬인 점을 감안해 7번으로 내렸고 박경완-나주환이 하위 타선을 이룬다.

이에 맞서는 삼성은 최근 타격감이 가장 좋은 김상수를 톱 타자로 올려 박한이와 테이블 세터를 이뤘고 역시 타격감이 상승세인 신명철을 박석민-최형우와 클린업트리오로 내 보냈다. 상대 선발이 좌완 이승호지만 1차전 선발에서 제외됐던 채태인을 1루수 겸 6번 타자로 복귀시켰다.

조동찬-진갑용-이영욱이 하위 타선을 이룬다.

[박재홍(왼쪽)-채태인(오른쪽)]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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