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김용우 기자] 매 경기 선동열 감독이 강조했던 중심타선이 결국 터지지 않았다.
삼성은 19일 오후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한국시리즈 4차전서 SK에게 2-4로 패해 4연패로 무릎을 꿇었다. 4연패를 당한 삼성은 프로야구 29년 역사상 6번째로 스윕을 당한 팀으로 기록됐다.
플레이오프서 박한이, 최형우, 채태인이 활약하며 두산을 3승 2패로 제치고 4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올라간 삼성은 기대와 달리 중심타선이 SK 좌완투수에게 막히면서 매 경기 어려운 경기를 펼쳐야 했다.
플레이오프서 3할8푼1리(21타수 8안타)를 기록했던 박한이는 이날 경기서 3번 타자로 나섰지만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시리즈 성적은 14타수 2안타(.142)로 최악의 성적을 냈다. 플레이오프 1차전서 포수 용덕한과 충돌하며 머리를 다친 채태인은 6회말 대타로 나섰지만 송은범을 상대로 삼진으로 물러났다.
최형우만이 2회말 내야안타에 이어 7회말 이승호(20번)을 상대로 중전안타를 쳐내며 유일하게 멀티 히트를 기록했지만 8회말 1사 만루서 김광현의 152km 직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시리즈 성적은 2할3푼(13타수 3안타)
지난 2006년 이후 4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던 삼성은 세대교체 성공이라는 수확을 거뒀지만 결국 중심타선 부진의 숙제를 풀지 못하고 가을잔치를 마감하게 됐다.
[한국시리즈서 부진한 성적을 거둔 삼성 박한이. 사진 = 대구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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