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김용우 기자] '차세대 유격수'로 평가받는 삼성 라이온즈 김상수가 한국시리즈를 통해 어느 것과도 바꿀 수 없는 '경험'이라는 소득을 얻었다.
김상수는 19일 오후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한국시리즈 4차전서 유격수 겸 9번타자로 출전했지만 사구 1개를 포함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플레이오프서 4할대 타격을 기록했던 김상수는 한국시리즈는 12타수 1안타라는 초라한 성적표로 마감하게 됐다.
이날 김상수는 3회말 첫 타석서 SK선발 개리 글로버에게 삼진으로 물러났다. 6회말에서는 사구로 출루했다. 하지만 8회말 공격서는 삼진을 당했다.
지난 2009년 경복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삼성에 1라운드로 입단한 김상수는 박진만을 뒤이을 대형 유격수로 평가받았다. 올 시즌 풀타임 출전한 김상수는 2할4푼5리 22타점 37도루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시즌을 마쳤다.
김상수는 플레이오프서 맹타를 휘두르며 박한이와 함께 팀을 한국시리즈로 올려놓는데 일조했다. 그러나 한국시리즈에 들어서면서 첫 경기서 실책을 범하는 등 긴장한 모습을 보여줬고 이는 타격밸런스 부진으로 이어졌다.
삼성이 4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면서 SK를 상대로 김상수 등 젊은 선수들이 큰 경기를 어떻게 극복하느냐 과제였다. 김상수도 예외는 아니었다. 과제는 실패로 끝났지만 소득은 있었다. 바로 한국시리즈를 치르면서 한단계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것이다.
2010년 가을잔치를 쓸쓸하게 마감한 삼성 김상수가 2011년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진다.
[삼성 김상수]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