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강지훈 기자] '가을 정권' 박정권(29·SK)이 생애 첫 한국시리즈 MVP에 올랐다.
박정권은 1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4차전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SK 와이번스가 4-2로 승리해 파죽의 4연승으로 통산 3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거머쥔 뒤 한국시리즈 MVP로 선정됐다. 2차 투표 끝에 기자단 투표 71표 중 38표를 얻어 최고포수 박경완(32표)을 간발의 차로 따돌렸다.
지난 15일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쐐기 2점홈런을 터트리면서 3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 1볼넷으로 맹활약한 박정권은 2차전 상대 선발인 좌완 투수 차우찬에 고전했지만 대구구장으로 장소를 옮긴 3차전에서도 쐐기타를 비롯해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이어 4차전에서도 상대 좌완 에이스 장원삼을 상대로 2타점 쐐기타를 뽑아내는 등 3타수 1안타 2타점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한국시리즈 4경기 14타수 5안타(.357) 1홈런 6타점 3득점의 2년만의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도 28타수 11안타(.393) 2홈런 9타점 3득점의 맹타를 휘둘렀지만 팀의 패배로 분루를 삼켰던 박정권은 1년만에 다시 최고의 무대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면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됐다.
[한국시리즈 4차전 2타점 적시타를 터트린 SK 박정권. 사진 = 대구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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