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한국 프로야구 '가을잔치'는 SK 와이번스의 한국시리즈 3번째 우승으로 끝났지만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줄 빅매치들이 기다리고 있다.
SK가 19일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서 삼성에 4-2로 승리하며 4연승으로 우승 트로피를 가져왔다. 프로야구 8개 구단이 3월부터 펼쳐 온 치열한 승부의 대장정은 마무리 됐지만 SK의 도전은 계속된다.
SK는 오는 11월 4~5일 양일동안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턴 구장에서 대만시리즈 우승팀과 자웅을 겨루게 된다. 이어 11월 13일에는 재팬시리즈 우승팀과 일본 도쿄돔에서 한일챔피언십을 펼친다. SK가 두 대회에서 다 승리한다면 실로 진정한 아시아 최고 구단의 자리에 오르게 된다.
대만은 에이스 천웨이인(25.주니치드래건스)과 궈훙즈(29.LA다저스)가 아시안게임 명단에서 빠져 한국에게 유리할 전망이다. 또한 한신 타이거즈의 좌타자 린웨이주(31)도 좌완투수에 타율이 약하다는 이유로 최종 명단에서 제외 돼 한국 투수들에겐 호재로 작용하게 됐다.
하지만 LA다저스서 마이너리그와 메이저리그를 오가며 활약하고 있는 내야수 후친룽(26), 일본 소프트뱅크 호크스 소속의 투수 양요훈(27) 등 탄탄한 선수들이 버티고 있어 섣부른 방심은 금물이다.
B조에 속한 일본은 일본프로야구기구(NPB)가 선수들의 차출을 거부해 사회인리그 소속 선수들로 팀을 꾸렸다. 만만하게 생각할 수 있겠지만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때 한국은 일본 사회인 야구팀에 패해 3위에 그치는 '도하참사'를 겪은 바 있다.
과연, SK의 아시아 프로리그 정벌에 이어 한국 대표팀이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8년만에 아시안게임서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을지 벌써부터 팬들의 마음은 설레기 시작했다.
[2010 한국시리즈 우승팀 SK 와이번스(위)와 한국 야구 대표팀. 사진 = 마이데일리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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