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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아이폰과 아이패드로 전세계 IT문화 트렌드를 이끌어 가고 있는 애플이 이번엔 맥북에어를 발표해 PC 시장에 변혁을 일으킬 조짐이다.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 본사에서 '백투 더 맥'을 주제로 미디어데이를 갖고 11.6인치 맥북에어와 새로운 OS '라이온'을 발표했다.
맥북에어는 지난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전략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아이패드와 외형까지 유사한 맥북 에어는 한쪽이 두껍고 반대 쪽은 얇은 디자인을 채용했다. 더구나 두꺼운 쪽의 두께도 0.68인치(1.73센티미터)에 불과해 슬림한 디자인을 강조했고 무게도 2.9파운드(153.7그램)로 초경량이다.
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LCD는 11.6인치와 13.3인치 두 종류가 있고 해상도는 1440x900이다. 코어 2 듀오 CPU와 GeForce 320m을 장착했으며 배터리는 5시간까지 연속으로 사용가능하다.
애플은 맥북에어 역시 공격적인 가격정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1.6인치 모델은 최소 999달러, 13.3인치 모델은 최소 1299달러로 가격이 책정됐다.
또한 애플은 맥 애플리케이션 스토어를 3개월 안에 오픈할 예정이며 새 OS '라이온도 내년 여름 출시할 계획이다. 잡스는 이날 "우리는 '맥 OS X'로 출발해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운용체계인 iOS를 만들었다"며 "이제 거기서 배운 혁신을 맥에도 적용하고자 하며 그것이 '라이온'의 철학"이라고 말했다.
잡스의 발언은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통해 깨달은 경험을 다시 맥북의 운용체제에 적용하겠다는 의미다. 따라서 '라이온'에선 iOS의 주요 기능을 그대로 이어갈 계획이라고 잡스는 덧붙였다.
또한 애플은 이들 외에도 사진, 영상, 음악 등을 편집할 수 있는 '아이라이프11'도 공개했다. '아이라이프11'은 맥북에어의 구입자에게는 무료로 제공되며 기존 맥 제품의 이용자는 49달에 구입할 수 있다. 애플은 이와 함께 화상전화 솔루션인 페이스타임의 맥버전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애플이 새롭게 발표한 맥북에어. 사진 = 애플 홈페이지]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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