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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8년만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노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대망의 월드시리즈에 단 1승만을 남겨뒀다.
샌프란시크는 2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AT&T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4차전 홈 경기에서 9회말 후안 유리베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6-5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3승 1패가 된 샌프란시스코는 이제 단 1승만 거두면 8년만의 꿈의 무대 월드시리즈에 진출하게 됐다.
에이스 로이 할러데이와 콜 하멜스를 출격시키고도 패해 수세에 몰린 필라델피아는 이날 역시 출발이 좋지 못했다. 1회말 2사 3루에서 버스터 포지에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내 준 뒤 3회말 2사 1루에서도 포지에 적시 2루타를 맞았다.
4회까지 상대 선발 매디슨 붐거너에 철저히 막혔던 필라델피아는 단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5회초 1사 2,3루에서 세인 빅토리노의 중전 적시타, 계속된 2사 1,2루에서 플라시드 폴랑코의 2타점 2루타, 이어진 2사 만루에서 바뀐 투수 산티아고 카시야의 폭투로 대거 4점을 뽑아 역전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의 저력도 만만찮았다. 곧바로 5회말 2사 2루에서 어브리 허프의 중전 적시타로 추격의 시동을 건 뒤 6회말 무사 2,3루에서 파블로 산도발이 좌중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터트려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필라델피아의 추격 역시 끈질겼다. 8회초 무사 2루에서 제이슨 워스가 적시 2루타를 터트려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9회말에는 2차전 승리 투수 로이 오스왈트를 구원 등판시키는 총력전을 펼쳤다.
하지만 이 승부수는 결국 패착이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말 1사 후 어브리 허프와 포지가 오스왈트로부터 연속 안타를 뽑아낸 만든 1사 1,3루에서 유리베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 허프를 불러들여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필라델피아는 오스왈트 카드까지 꺼내는 총력전 끝에도 패해 데미지가 심각해졌다.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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