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kcal의 더 달콤한 유혹

[MD정보]

0kcal? 제로 칼로리? 빵칼로리?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제로 칼로리를 믿고 있습니다.

다이어트를 한번쯤 해봤던 사람이라면 제로 칼로리의 음료, 제로 칼로리의 과자, 저칼로리의 식사 대용품들을 섭취해본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제품을 선호하는 이유는 칼로리가 낮고, 간편하게 끼니를 때울 수 있기 때문에 쉽게 다이어트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제로 칼로리의 음식 속에 엄청난 비밀이 숨겨져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앙큼한 제로 칼로리의 베일을 벗겨보자.

우리가 가장 많이 알고 있는 달콤한 맛을 내는 대표적인 음식은 설탕입니다.

만약 이 설탕을 우리가 알고 있는 제로 칼로리의 콜라에 넣었다고 가정해봅시다. 그렇다면 그 콜라는 제로칼로리 콜라라고 할 수 있을까요?

설탕이 들어갔다면, 절대로 제로 칼로리라고 표기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식품 표기 기준법에 의해 음료 100ml당 4Kcal미만은 제로 칼로리로 표기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렇다면 제로 칼로리 콜라에는 과연 무엇이 들어있는 것일까?

설탕의 200배가 되는 단맛을 가진 인공감미료 ‘아스파탐‘ 이것이 바로 제로 칼로리의 비밀입니다. 아스파탐은 1965년 미국의 화학자 J.M.슐레터에 의해 발견되어 81년 ‘뉴트라 스위트 이퀼’이란 상표로 시판되기 시작되었습니다. 각종 음료와 식품에 첨가되는 아스파탐 1g은 설탕 200g의 단맛을 내는 효과가 있습니다.

만약 콜라에 설탕을 넣었다면, 1g당 4kcal 이므로 그 콜라는 800kcal가 됩니다.

실제로 제로 칼로리는 100ml당 1.2kcal의 열량으로, 1캔당 방울 토마토 1개 정도 밖에 되지 않는 아주 적은 칼로리 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칼로리가 아닙니다. 인공감미료의 경우 설탕에서 느껴지는 정도의 단맛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 몸은 당이 들어오기를 기다릴 뿐만 아니라, 당이 들어오지 않으면,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 시켜 사용하게 됩니다.

단지 칼로리가 낮다는 이유만으로, 제로 칼로리의 음식만 선택하여 섭취하면, 어느새 더 많은 음식들의 유혹에서 벗어 날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즉, 에너지를 비축하는 몸으로 습성이 바뀌게 되어 신진대사량은 떨어져서 결과적으로 살이 찌는 원인이 되는 것입니다.

최근에는 저칼로리에 대한 많은 연구 사례들이 나오고 있는데, 대부분이 제로 칼로리가 대사 증후근 및 당뇨 발생과 밀접한 관리이 있는 공통된 결과를 보였습니다.

그 중 미국 퍼듀대학교(Purdue University) 연구팀은 쥐를 대상으로 실험을 하였는데, 한쪽 그룹은 설탕이 든 요구르트를 다른 한 그룹은 사카린이 들어 있는 요구르트를 먹게 했습니다. 그 결과 저칼로리 였지만 사카린이 들어 있는 요구르트를 먹은 쥐들이 평균 몸무게가 더 높았으며, 체지방도 더 많이 증가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눈으로만 보여지는 더 달콤한 유혹의 제로 칼로리로 인해서 우리는 어쩌면 더 살이 찌는 몸으로 바뀌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다이어트 언제 까지 kcal로만 계산해서 몸을 괴롭힐 것인지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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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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