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3년차 포워드 기승호가 펄펄 난 창원 LG 세이커스가 적지에서 안양 인삼공사를 완파하고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창원 LG는 22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11시즌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인삼공사와의 원정 경기에서 25득점을 터트리며 맹활약한 기승호의 활약에 힘입어 인삼공사를 97-76으로 완파하고 3승 1패로 KT, 전자랜드와 공동 선두에 올랐다. 반면 인삼공사는 올 시즌 개막 후 1승도 올리지 못하고 4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1쿼터 초반은 연패 탈출이 절실한 인삼공사의 분위기였다. 올 시즌 드래프트 1라운드 2번으로 입단해 신인답지 않은 득점력을 선보있고 있는 루키 이정현과 슈터 박성훈의 득점이 이어지며 9-0으로 질주했다. 이에 LG는 1쿼터에만 11점을 터트린 기승호를 중심으로 빠르게 따라붙으면서 결국 1쿼터는 24-21 접전으로 마무리됐다.
문태영과 강대협의 야투가 터지면서 2쿼터는 LG가 뒤집었다. 하지만 인삼공사의 집중력도 상당해 좀처럼 점수차가 벌어지지 않은 채 역전과 동점, 재역전을 오가는 난타전이 이어졌다.
하지만 올 시즌 고질적인 문제점이 또 한 번 인삼공사의 발목을 잡았다. 3쿼터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치다 4쿼터에 무너지는 패턴이 또 한 번 반복된 것. LG는 4쿼터 6분 32동안 인삼공사를 단 3점으로 묶는 사이 무려 21점을 몰아넣으면서 완전히 승부를 갈랐다.
기승호가 개인통산 최다인 25점 5어시스트로 맹활약했고 크리스 알렉산더가 17점 11리바운드로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문태영도 11점 7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인삼공사는 박성훈이 19점으로 분전했으나 새 외국인 선수 데이비드 사이먼이 11점을 올렸으나 승부처인 4쿼터에서 단 2점에 그쳐 대패했다.
[25점으로 팀 승리의 주역이 된 기승호. 사진제공 = KBL]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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