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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탄진 김용우 기자] "적응 못했다는 말은 듣기 싫어요"
'디펜딩 챔피언' 한국인삼공사는 시즌 후에 주전 세터 김사니를 자유계약선수(FA)로 흥국생명에 내주고 보상선수로 세터 한수지를 영입했다. 김사니를 잃으면서 인삼공사의 전력도 악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최근 경기에서 보여준 인삼공사의 모습은 예전과 변함이 없었다. 한수지가 합류하면서 정확한 토스워크는 사라졌지만 볼의 배분능력과 높이가 장점으로 추가됐다. 장소연, 김세영(이상 센터)과 함께 '높이의 팀'으로 변모하기 시작했다.
한수지는 "라식 수술 후 볼을 만진지 3일 밖에 안됐다. 그래도 코보컵때 선수들과 손발을 맞춰봐서 그런지 생각보다는 플레이가 잘 이뤄진다"며 이적 후 플레이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한수지가 합류하면서 인삼공사는 다양한 루트에서 공격이 진행됐다. 페루와의 친선경기서도 이연주, 이정옥(이상 레프트), 김은영(센터)의 공격이 돋보였다. 오는 12월 개막하는 V리그때도 기대를 해볼만한 플레이였다.
그는 "중요한 경기에서는 몬타뇨가 해줘야 하지만 우리 팀 공격수들이 고르게 공격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기때마다 공격수들의 점유율을 고르게 하려고 신경쓰고 있다"며 "선수들이 지금까지 (김)사니 언니 볼을 받았기 때문에 공백을 메워야 한다는 부담감은 갖고 있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여줬다.
한수지는 인삼공사가 자신의 세 번째 팀이다. 올 시즌 목표에 대해 한수지는 "챔프전에서 우승하고 싶다. 그보다 팀을 옮겼을 때 적응못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그런 소리는 듣기 싫다. 잘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인삼공사 한수지]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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