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휴대용 음악플레이어의 대명사 '워크맨' 일본 국내용 생산 중단
소니가 22일 휴대음악 플레이어 '워크맨', 카세트 테이프식 제품(일본국내용)의 출하를 종료했다.
미국의 애플 'iPod'의 히트 이후 내장 메모리를 쓰는 소형제품이 주류가 되면서 수요가 얼어붙었다. 소니측은 점포 재고가 없어지는 대로 더 이상 제품출하를 하지 않기로 했다. 이로써 워크맨으로 일본 국내에서 판매해온 카셋트식 제품 판매는 31년 역사의 막을 내린다.
워크맨은 소니 창업자 이부카 마사루(井深大)가 개인적으로 즐기기 위해 카셋트 테이프 재생기를 시험삼아 만들어 본 것이 계기였다. 소니는 1979년 워크맨 1호기를 발매했다.
애초 회사내에서는 '재생 밖에 안되는데 안 팔릴 것이다'라는 견해도 있었으나 '음악을 옥외로 가지고 간다'라는 새로운 스타일이 젊은이에게 어필, 대히트를 했다. 일본식 영어인 '워크맨'은 전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휴대음악 플레이어의 대명사가 됐다.
최근에는 인터넷이나 CD 등 음악을 써서 내장 메모리에 저장해서 듣는 타입이 주류. 아이팟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소니도 메모리 타입을 중심으로 판매하고 있다.
소니는 카세트식 제품은 위탁회사에서 생산해왔으며, 일본 국내용은 올봄 출하를 중단했다. 다만, 아시아나 중동 등 해외 일부지역의 출하는 계속한다고.
그러나 CD, MD를 사용한 워크맨도 수요가 줄고 있어 소니측은 앞으로 수요동향을 보면서 일본국내용 출하를 계속할 것인지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워크맨의 2010년 3월말 시점의 누계 판매대수는 전세계에서 약 4억대, 이중 카셋트식은 약 2억 2천만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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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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