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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비(28, 본명 정지훈)가 오랜만에 가수로 무대에 올랐다.
23일 오후 6시 서울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2010 아시아송페스티벌, Let’s go! G20 콘서트’(이하 ‘아송페’)가 열렸다. 비는 이날 공연의 후반부에 올라 ‘레이니즘’ ‘널 붙잡을 노래’ ‘힙송’ 등 총 3곡을 불렀다.
4만여 관객(주최측 집계)이 운집한 행사장에는 일본, 중국, 태국 등에서 온 1만 5000여명의 해외 팬들도 함께 했다. ‘월드스타’로 불릴만큼 아시아 전역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비가 등장하자 관객석은 비명에 가까운 함성이 가득했다.
비는 첫 곡 ‘레이니즘’을 부른 후 “너무 반갑다. 오랜만에 무대에 서니 기분 참 좋다”며 오랜만에 공연을 펼치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다음 곡을 소개하며 “뭐 듣고 싶으냐"고 묻더니 이내 "제 마음대로 하겠다”고 자문자답해 관객을 웃음짓게 했다.
이어 비는 ‘널 붙잡을 노래’ ‘힙송’의 열정적인 무대로 관객을 열광시켰다.
비는 현재 KBS 수목극 ‘도망자 플랜비’에 출연하며 얼굴을 보이고 있지만, 가수로 무대에 올라 관객과 직접 대면한 건 오랜만이다. 특히 연이은 소송 건으로 시끄러운 상황이라 비가 드라마 촬영장이 아닌 공식석상에 올라 팬을 만난다는 것은 큰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비는 이와 관련해서는 그 어떤 언급도 하지 않았다. 그저 가수로 자신의 공연에만 최선을 다했다.
한편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하는 ‘아송페’는 아시아 각 국의 정상급 가수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대중문화축제로서 문화를 통해 ‘아시아는 하나’라는 가치를 드높일 수 있는 뮤직페스티벌이다. 특히 올해는 한국이 아시아 최초로 G20 정상회의를 개최한 것을 응원하고, 유니세프와의 공동주체를 통해 파키스탄 수해로 고통 받고 있는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나눔의 축제로 진행됐다.
이번 ‘아송페’에는 한국 가수로는 보아, 비, 이승철, 카라, 2AM, 비스트, 포미닛이 참석했고, 그외 AKB48(일본), 장정영(중국), 정원창(대만), 광량(말레이시아), 비더스타(태국) 등 총 6개국의 가수 12팀이 함께했다. 또한 신인을 소개하는 사전공연에는 나인뮤지스, 김여희, 레인보우, 아리밴드, 이비아, 틴탑이 참석했다.
[비. 사진=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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