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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성의 스타★필]
'샤이니(SHINee)’의 리더인 온유의 중국 이름은 ‘溫流’이다. 본명이 이진기라는 데 참 잘 지은 예명 같다. 미소년 그룹 ‘샤이니’를 부드럽지만 유연하게 잘 이끌고 있다. KBS ‘야행성’을 통해 예능 MC에 도전하거나, ‘락오브에이지’(연출 왕용범)를 통해 뮤지컬 배우로서도 새로운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데뷔 3년차, 올해 스무 살이 된 이 청년이 요즘 유난히 눈에 띄고 정이 간다.
칼라풀한 스키니진을 입고 ‘누난 너무 예뻐’로 등장했던 ‘샤이니’는 다소 간지럽게 들렸던 연하남의 고백 투로 누나 팬들의 로망이 되었다. 그런데 보호본능을 일으키는 연약한 소년들은 이제 성큼 자라 남자가 됐다. 자신들은 컨템퍼러리 밴드 (Contemporary Band)라 자청하며 유행보다는 개성을 앞세우고 있다.
이런 출중한 실력의 중심에는 리더인 온유가 있다. 고3 때 전교 2등까지 했던 ‘범생이’ 출신 온유는 SM아카데미 7기로 입문해 2년 만에 ‘샤이니’로 전격 데뷔했다. 데뷔 당시 멤버 중 막내인 태민이는 중학생일 정도로 평균 나이가 낮았지만 개성과 목표는 뚜렷했다. 그리고 음반 발매를 거듭하며 ‘샤이니’ 만의 스타일을 구축하며, 트렌드를 만들어 가고 있다. 온유 또한 ‘샤이니’의 성장과 더불어 눈부신 발전을 거듭했다. 가창력과 댄스에서 발굴의 실력을 발휘하며 가수로서 실력을 인정받았을 뿐 아니라 다방면으로 활동영역을 넓히고 있다. ‘야행성’에서 온유는 집단MC 중 막내이다. 신동엽, 윤종신, 장항준, 길 같은 나이차가 많은 형들 사이에서 온유는 귀엽지만 고지식한 캐릭터로 사랑받고 있다. 워낙 초창기에는 예능 고수들의 기에 눌려 제대로 멘트를 하지 못했지만 최근에는 막내의 반란이라고 불릴 만큼 재치 넘치는 멘트로 칙칙한(?) 그림에 신선함을 주고 있다.
[온유. 사진 = KBS '야행성', 뮤지컬 '락오브에이지' 캡쳐]
함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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