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생애 한 번뿐인 신인왕의 주인공이 된 두산 베어스 포수 양의지(23)가 소감을 전했다.
양의지는 25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시상식에서 기자단투표 총 92표(현장 61표, 부재자 31표) 중 79표를 획득해 최우수 신인선수의 영광을 차지했다. 이로써 양의지는 지난 1990년 김동수(현 넥센 코치), 1999년 두산 홍성흔(현 롯데) 이후 세 번째로 포수 신인왕에 오르게 됐다. 두산은 역대 6번째 신인왕을 배출하면서 넥센과 공동 1위에 오르게 됐고 지난해 이용찬에 이어 2년 연속 신인왕을 배출했다.
방송 인터뷰에서 부모님에 대한 감사만을 전했던 양의지는 "아까 방송에서는 부모님 생각이 많이 나서 감독님 말씀을 못했는데 기자분들께서 꼭 좀 써 달라"며 "김경문 감독님은 아버지 같은 분이다. 올해 이런 자리에 올 수 있게 해주셨다. 너무 감사드린다"고 뒤늦게 김경문 두산 감독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올 시즌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로는 첫 선발 출장에 홈런 2개를 몰아쳤던 지난 3월 30일 목동 넥센전을 떠올리며 "그 경기 이전에는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다 올해 처음으로 선발출전한 목동 경기에서 홈런 2개를 치면서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 그 때부터 감독님께서 기회를 주셨다"고 밝혔다.
이어 "여자친구가 오늘 양복 코디도 해 줬는데, 서울에 혼자 올라와서 열심히 응원해주는 여자친구에게 너무 고맙다는 말을 해 주고 싶다"고 여자친구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신인왕을 수상한 두산 베어스 양의지.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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