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봉은사측, "이미 다른 곳에서도 이같은 행위 자행됐다"
[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불교 조계종 대표 사찰인 서울 삼성동 봉은사에서 기독교 예배를 올리는 동영상이 인터넷에 올라와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는 가운데 봉은사 측이 공식 입장을 밝혔다.
봉은사 관계자는 26일 오전 마이데일리에 “종단 차원에서 대처 방안을 협의 중이다”고 전했다.
이번 문제는 봉은사 한 사찰만의 문제가 아니라는게 봉은사의 입장이다. 이미 다른 곳에서도 ‘땅밟기’라는 명목의 이 같은 행위가 자행되고 있다는 것.
이 관계자는 “이들이 다른곳에도 글 올린 것을 조사해 본 결과 ‘땅밟기’라는 이름으로 다른 사찰에서도 같은 행위를 해 왔다”며 “이번 사태가 커진 것은 마치 전리품 마냥 동영상을 편집해서 올렸기 때문”이라고 현 사태에 대해 개탄의 목소리를 냈다.
문제가 된 '봉은사 땅밟기'라는 제목의 이 동영상은 ‘찬양인도자 학교’ 소속이라고 밝힌 젊은이들이 봉은사 대웅전 등에서 기독교식 예배를 본 뒤, 불교가 우상숭배라고 주장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들은 봉은사 대웅전 등지에서 기독교식 예배를 한 뒤에 “쓸데 없는 우상이 많아서 마음이 아프다”, “주님을 믿어야 할 자리에 웅장한 절이 들어와서 마음이 아프다”, “주님이 승리한 땅에 절이 있어서 가슴이 아프다”, “주님이 역사 하실 것을 믿고 우상숭배가 이땅에서 떠나갈 것을…”이라며 불교를 우상숭배로 단정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사진 = 유튜브 캡쳐]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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