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한상숙 기자]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한 두산 베어스 임태훈이 필승 의지를 다졌다.
임태훈은 27일 안면 마비 증세을 보인 SK 와이번스 김광현을 대신해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했다.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서 막판 탈락한 아쉬움을 달랠 기회를 맞은 것이다.
올 시즌 선발과 중간을 가리지 않고 등판해 9승11패 1세이브 1홀드 5.30의 평균자책점을 거둔 임태훈은 두산의 포스트시즌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였다. 당시에도 임태훈의 역할은 정해지지 않았다. 구위가 떨어진 정재훈을 대신해 팀의 뒷문을 막았으며, 준플레이오프 4차전서는 선발로 등판해 3이닝을 3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조범현 대표팀 감독 역시 전천후 활약이 가능한 임태훈의 능력을 높이 산 것으로 보인다. 당초 일본전 선발 예정이었던 김광현을 대신할 선수로 선발과 중간, 마무리 등 어디서든 제 몫을 해내는 임태훈의 활용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점쳐진다.
임태훈은 대표팀 승선을 앞두고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두산 관계자에 따르면 임태훈은 "김광현이 좌완이라서 대체 선수 역시 좌완투수를 선발할 줄 알았다. 나는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뽑혔다는 소식을 듣고 얼떨떨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임태훈은 "대표팀에 뽑혔으니 금메달 획득에 큰 도움이 되고 싶다"며 "대만, 일본 등 어느 팀을 만나든 무조건 잘 해야겠다는 생각 뿐이다"고 당찬 각오를 다졌다.
[사진 =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한 두산 베어스 임태훈]
한상숙 기자 sk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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