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디펜딩 챔피언' LA 레이커스가 야오밍이 1년만에 복귀한 휴스턴 로케츠를 꺾고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레이커스는 27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2010-11시즌 개막전에서 휴스턴에 112-110으로 역전승을 거둬 산뜻하게 새 시즌을 출발했다. 코비 브라이언트가 27점 7어시스트, 파우 가솔이 29점 11리바운드로 변함없이 활약했다.
경기 시작부터 줄곧 휴스턴의 리드가 이어졌다. 휴스턴은 1쿼터 7분 7초를 남기고 첫번째 리드를 잡은 후 좀처럼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애런 브룩스와 케빈 마틴이 폭죽같은 3점포를 꽂아넣으며 1쿼터에만 26점을 합작, 상대 백코트를 초토화시켰다.
휴스턴의 분전은 2쿼터에도 이어졌다. 올 시즌 새로 영입한 커트니 리가 화려한 슬램덩크를 터트린 2쿼터 종료 7분 4초 전 48-36, 12점차까지 앞서갔다. 셰인 베티어의 3점슛이 터진 3쿼터 9분 21초께는 이 경기 최다인 15점차로 크게 앞섰다.
하지만 레이커스는 1쿼터 단 2점에 그쳤던 브라이언트가 2쿼터에만 11점을 집어넣으며 부활을 알렸고 3쿼터에도 9점을 올려 추격에 나섰다. 특히 3쿼터 종료 직전 스티브 블레이크가 3점포 2방을 연달아 꽂아 불과 5점까지 점수차를 좁혔다.
마지막 쿼터에서 레이커스는 디펜딩 챔프의 위용을 과시했다. 가솔의 연속 4득점으로 추격에 고삐를 당긴 뒤 4쿼터 9분 23초 맷 반스의 자유투로 마침내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섀넌 브라운의 연속 5득점이 이어져 승기를 잡았다.
휴스턴의 저력도 만만찮아 종료 2분 47초 전 97-104까지 뒤졌으나 루이스 스콜라의 골밑 공격으로 추격에 나선 뒤 29.5초를 남기고 스콜라의 레이업슛으로 110-109로 끝내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18.8초를 남기고 블레이크가 결정적인 3점슛을 터트렸고 종료 2.9초 전 스콜라의 레이업슛이 불발되면서 레이커스의 승리가 결정됐다.
휴스턴은 마틴이 26점 3점슛 3개, 브룩스가 24점 3점슛 4개로 활약했으나 뒷심이 달렸다. 발 부상을 딛고 1년여만에 NBA 무대에 돌아온 '걸어다니는 만리장성' 야오밍은 이날 센터로 선발 출장해 23분 21초동안 9점 11리바운드로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코비 브라이언트.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