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김하진 기자] "아침에 임태훈 합류 소식을 들었는데 너무 기뻤습니다"
대표팀의 우완 투수 윤석민(24·KIA)이 임태훈의 대표팀 합류로 마음의 짐을 조금 덜었다. 윤석민은 27일 부산 사직 야구장에서 열린 2010 광저우 아시안 게임 대표팀 두번째 훈련날 임태훈의 합류에 가장 기쁜 뜻을 표했다.
앞서 윤석민은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의 최종 엔트리까지 올라간 임태훈이 부진하자 그 자리를 대신해 대표팀에 출전해 금메달까지 목에 걸었다. 그래서 더욱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던 윤석민은 "이번에 꼭 같이 가서 금메달을 따고 싶었는데 같이 못 가서 속상했다"라며 "아침에 소식을 듣고 기뻤다. 임태훈이 같이 잘 했으면 한다"라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팀의 우완 투수로서의 각오를 다지며 "우리나라 투수가 좌완이 강한 건 사실이지만 우완이 좌완 뒤에서 받쳐주면서 우완 투수가 빛낼 수 있게 하겠다"라고 말했다.
윤석민은 지난 정규 시즌에서 롯데의 홍성흔을 맞힌 데 이어 조성환의 헬맷을 맞히고 말았다. 팬들의 비난에 한동안 그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던 윤석민은 "지금은 아무렇지 않고 괜찮다"라며 좋은 컨디션을 자랑했다.
자신의 모자에 별 4개를 그려 대표팀 4번째 발탁을 나름대로 기념한 윤석민은 "대표팀 감독님이 팀 감독이라 연습을 많이 시키셨다. KIA선수들은 몸이 다 만들어져 왔다"라며 훈련에 임하는 자신감을 전했다.
[임태훈의 대표팀 합류 소식에 기뻐한 윤석민.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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