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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돌부처' 이창호(35) 9단이 전 바둑전문기자 출신인 이도윤(24)씨와 28일 결혼한다.
이창호 9단은 결혼식에 가족과 친지들만 초대해 비공개로 결혼식을 치른다. 두 사람은 주목 받는 화려한 결혼식을 피하기 위해 평일 비공개 결혼식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오후 6시30분에 결혼식을 올리는 두 사람은 예식장소는 서울이란 것 외에는 공개하지 않았다. 신접살림은 서울 일원동의 한 아파트에 차리게 되며 신혼 여행은 이창호 9단이 원하던 일본으로 떠나게 된다.
이창호 9단은 지난 6월 결혼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비공개로 결혼식을 치르게 된 것에 대해 "결혼식을 거창하게 치르면 성격상 그런 분위기에 적응이 쉽지 않고 아버지도 편찮으시고 하다. 지인들께는 죄송하지만 단촐하게 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기원에 따르면 지난 2008년 5월에 기자와 취재원으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같은해 추석쯤 본격적인 교제를 시작했다고 한다. 이창호 9단이 국내외 기전에서 뛰어난 성적을 기록하고 이도윤씨가 그를 취재할 일이 많아지자 자연스럽게 연인사이로 발전했고 결국 결혼에 골인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창호 9단의 신부 이도윤씨는 한국기원 연구생 1조 출신으로 명지대학교 바둑학과 재학 당시인 2008년 5월 바둑전문사이트 사이버오로에 입사한 후 바둑전문기자 생활을 이어오다 지난 2월 퇴사하고 신부 수업을 받아왔다.
[이창호 9단(왼쪽)과 신부 이도윤씨. 사진 = 한국기원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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