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손수건 왕자'라고 불리며 많은 여성팬들에게 인기를 받고 있는 사이토 유키(22)가 니혼햄 파이터스에 지명됐다.
산케이스포츠 등 주요 일본 언론들은 29일 "28일 열린 프로야구 드래프트 회의서 사이토 유키가 야쿠르트, 니혼햄, 지바 롯데, 소프트뱅크로부터 1순위 지명을 받았다"며 "추첨 결과 니혼햄이 교섭권을 획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05년 와세다 실업고를 102년 만에 고시엔 대회 우승으로 이끈 사이토는 마운드에서 손수건으로 땀을 닦는 모습이 NHK를 통해 전국으로 중계되면서 '손수건 왕자'라는 별명이 붙여졌다. 손수건을 사려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경제가 들썩이기도 했다.
고교 졸업 후 와세다대학에 입학한 사이토는 6대학 리그 사상 6번째로 30승-300탈삼진 대기록을 달성했다. 빠른 볼과 함께 슬라이더, 포크볼 등 다양한 변화구가 장점인 선수다. 그는 "복수의 구단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고 니혼햄에 지명된 것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본 언론들은 "'손수건 세대'로 불린 사카모토 하야토(요미우리), 마에다 켄(히로시마)와의 대결이 주목된다"며 "5년 만에 B클래스로 전락한 니혼햄은 사이토의 등번호를 '18'로 결정할 정도로 적극적이다"고 평했다.
[사진 = 일본 야후 닷컴 캡쳐]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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