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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칸 영화제 진출한 영화 ‘시’의 윤정희와 ‘하녀’의 전도연이 다시 만났다.
두 사람은 29일 오후 8시 50분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리는 ‘제 47회 대종상 영화제’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대종상 여우주연상 후보로는 윤정희와 전도연 외에 김윤진(하모니), 서영희(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조여정(방자전), 김새론(아저씨)가 이름을 올렸지만 무게감에서는 단연 두 사람이 앞선다.
먼저 윤정희는 이창동 감독의 5번째 영화 ‘시’를 통해 노년의 ‘미자’ 역할을 잘 소화해 냈다. 일하러 서울로 간 딸을 대신해 중학생 손자를 키우면서 힘든 삶을 살지만 시를 통해 자신의 아픔과 회한을 잘 표현해 냈다.
특히 윤정희는 지난 1994년 대종상에서 ‘만무방’을 통해 여우 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어 만약 이번에 수상 하게 된다면 16년 만에 다시 대종상의 여왕으로 자리매김 하는 것이다.
전도연 또한 ‘하녀’를 통해 이번 대종상에 다시 선다. 지난 2006년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는 전도연은 이번에 4년 만에 다시 대종상의 여왕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이게 됐다.
‘하녀’에서 전도연은 남편과 이혼하고 홀로 살고 있는 ‘은이’ 역을 맡아 부잣집에 들어간 그의 고충과 애환, 그리고 순수하면서 섹시한 극단적 매력을 발산하면서 호평을 받았다.
세대를 달리하는 충무로의 여왕 윤정희와 전도연이 이번 대종상에서 직접 대결을 펼치게 된 것이다. 대종상 ‘여우주연상’의 트로피는 누구에게 돌아갈지 주목된다.
[사진 = 윤정희(왼쪽)와 전도연]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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