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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이창동 감독의 5번째 작품 ‘시’가 대종상 영화제 4관왕을 차지하며 최고의 작품으로 거듭났다.
29일 오후 8시 50분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진행된 ‘제 47회 대종상 영화제 시상식’에서는 영화 ‘시’가 최고의 작품에게 수여하는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다.
이날 후보로 오른 10편의 작품은 ‘김복남 살인 사건의 전말’, ‘맨발의 꿈’, ‘방자전’, ‘시’, ‘아저씨’, 악마를 보았다’, ‘의형제’, ‘이끼’, ‘하모니’, ‘하녀’가 전문가 뿐만 아니라 올해부터 도입된 일반인 심사위원단의 투표로 결정됐다.
시상식의 하이라이트인 남녀 주연상과 원빈과 윤정희, 그리고 최우수 작품상은 이창동 감독의 ‘시’가 그 영광을 안았다.
영화 ‘시’는 ‘초록물고기’, ‘박하사탕’, ‘오아시스’, ‘밀양’을 연출한 거장 이창동 감독의 5번째 작품인 ‘시’는 중학교에 다니는 손자와 함께 살아가는 미자(윤정희 분)가 한편의 시를 쓰기까지의 과정을 담담하게 그린 작품이다.
한편의 수필 같은 영화를 만드는 이창동 감독의 신작이자, 왕년의 톱스타 윤정희의 16년 만에 스크린 복귀작으로 개봉 당시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특히 ‘시’는 이날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해 여우 주연상, 시나리오상, 남자조연상 까지 4관왕을 수상하며 명실공히 이번 대종상 최고의 작품으로 거듭났다.
또 남우 주연상의 원빈은 감격에 겨운 듯 수상대에 올랐고, “무엇보다 영화 ‘아저씨’의 진심과 열정을 믿어주고 아낌없이 사랑을 보내 준 관객에게 감사한다”며 “더 많이 고민하고 열심히 하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그 동안 수 많은 작품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남 배우로 자리매김한 원빈은 이번 영화 ‘아저씨’를 통해 첫 단독 주연에 도전해 올 해 개봉 영화 중 최고 흥행기록을 세우면서 그 능력을 인정 받았다.
이어 여우주연상에 오른 윤정희는 3번째 대종상 수상을 스스로 기뻐하며 “앞으로 열심히 영화를 하라는 뜻으로 알겠다”고 차분히 소감을 전했다.
지난 1994년 ‘만무방’을 통해 여우 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는 윤정희는 이날 여우 주연상을 수상하면서 16년 만에 최고의 은막의 여제 자리에 올랐다.
윤정희는 이창동 감독의 5번째 영화 ‘시’를 통해 노년의 ‘미자’ 역할을 잘 소화해 냈다. 일하러 서울로 간 딸을 대신해 중학생 손자를 키우면서 힘든 삶을 살지만 시를 통해 자신의 아픔과 회한을 잘 표현해 냈다.
이하는 수상자(작) 명단
▲최우수 작품상 – 시
▲여우 주연상 – 윤정희(시)
▲남우 주연상 – 원빈(아저씨)
▲감독상 – 강우석(이끼)
▲남자 조연상 – 김희라(시), 송새벽(하녀)
▲여자 조연상 – 윤여정(하녀)
▲신인여우상 – 이민정(시라노:연애조작단)
▲신인남우상 – 정우(바람)
▲신인감독상 – 장철수 감독(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남자 인기상 – 원빈(아저씨)
▲여자 인기상 – 이민정(시라노:연애조작단)
▲쏘나타 한류 인기상 – 최승현(포화속으로)
▲시나리오상 – 이창동 감독(시)
▲기획상 – 김준종(맨발의 꿈)
▲편집상 – 김상범(아저씨)
▲조명상 – 오승철(악마를 보았다)
▲촬영상 – 김성복, 김영홍(이끼)
▲음악상 – 김준성(맨발의 꿈)
▲음향기술상 – 오세진, 김석원(이끼)
▲영상기술상 – 정도안(아저씨)
▲미술상 – 조성원(이끼)
▲의상상 – 정경희(방자전)
▲특별상 – 신영균
▲해외 영화 특별상 – 압둘 하미드 주마
▲공로상 – 최은희
▲문화교류공로상 – 소지섭
[사진 = '시' 포스터]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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