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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시간은 지났고 스타크래프트1이 아닌 후속작에서 만났지만 인기는 변함이 없었다. e스포츠 최고의 아이콘이라고 할 수 있는 '황제' 임요환과 '천재' 이윤열이 다시 만났다.
2000년대 e스포츠 대표 아이콘으로 수 많은 명경기를 만들어냈던 임요환과 이윤열이 스타크래프트2에서 대결했다. 2일 오후 서울 신정동 곰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글로벌 스타2 리그(이하 GSL)'에서 임요환이 이윤열을 세트스코어 3-1로 제압하고 4강에 진입했다.
스타2로 넘어왔지만 이들의 저력은 여전했다. 전향하지 얼마 안된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예전의 실력은 살아있었다. 짧은 시간 안에 8강에서 만날 것으로 예상한 관계자는 별로 없었다. 하지만 상위리그에서 이들은 만났고 예전의 명경기를 기억하는 팬들은 두 사람의 경기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다시 찾았다.
2000년대 e스포츠 아이콘으로 군림했던 임요환은 게임이라는 종목을 스포츠로 변화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선수다. 그러면서 최연성(테란), 박정석(KT)등과 함께 명경기를 펼치면서 팬들은 '머머록' '임진록'이라는 고유명사로 이들의 대결을 치켜세웠다.
하지만 공군에서 제대한 후 소속팀 SK텔레콤으로 복귀했지만 어린 선수에게 밀리면서 경기에 나서는 일이 전무했다. "30대 프로게이머가 되겠다"는 그의 꿈은 스타2 전향을 선택하게 했다. 이윤열도 마찬가지다. '천재'라고 불리며 각종 대회를 휩쓸었던 그는 프로게이머 자격을 포기하고 새로운 인생을 선택했다.
획일화된 플레이와 경기로 인해 떠나갔던 e스포츠에서 이들의 복귀는 청량제와 같았다. 역사의 한 획을 그었던 이들의 대결은 경기가 끝나도 팬들에게 화제가 됐다.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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