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서울 SK 나이츠가 '통신사 라이벌전'에서 공동 선두를 달리던 부산 KT 소닉붐을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SK는 3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0-11시즌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KT와의 원정 경기에서 주희정과 테렌스 레더의 활약에 힘입어 76-74로 신승했다. 2연패에서 탈출한 SK는 선두권 추격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KT는 야투율이 저조했고 SK는 실책이 많아 좀처럼 많은 점수가 나지 않았다. SK는 7-6으로 앞선 1쿼터 중반 레더와 김효범의 야투로 달아났다. 쉽사리 활로를 뚫지 못하던 KT는 제스퍼 존슨 대신 출전한 찰스 로드가 1쿼터 막판 1분 53초동안 5점을 몰아넣어 추격했다.
SK는 주희정과 김효범의 3점포가 연달아 터지면서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1쿼터 6개의 3점을 던져 단 1개만 적중시켰던 KT 역시 표명일과 존슨의 3점슛으로 응수해 두 자릿수 이내 점수차로 좁혀들었다.
후반들어 SK는 3쿼터 6분동안 상대를 단 3점으로 묶어놓고 11점을 몰아넣어 16점차까지 달아났다. 전반 내내 침묵했던 박상오의 골밑 공격이 살아나면서 KT가 매섭게 추격했으나 주희정의 버저비터 3점포가 터져 다시 두 자릿수 점수차로 벌렸다.
마지막 쿼터들어 다급해진 KT는 로드가 무려 12점을 몰아넣으며 맹추격해 종료 38초 전 2점차까지 따라 붙었으나 주희정과 레더를 축으로 한 SK의 노련한 경기운영에 끝내 경기를 뒤집는데는 실패했다. 특히 74-76으로 뒤진 13초 전 마지막 공격기회를 잡았으나 제대로 슛조차 던지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주희정은 3점슛 6개를 던져 5개를 적중시키며 19점 5어시스트로 맹활약했고 레더 역시 24점 14리바운드로 변함없이 골밑을 지배했다. KT는 로드가 22점으로 분전했으나 존슨이 12점에 그쳤다.
[맹활약한 주희정(오른쪽). 사진제공 = KBL]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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