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부상 병동'이지만 연일 투혼을 펼치고 있는 부산 KT 소닉붐이 2연승으로 맹렬히 선두 추격에 나섰다.
부산 KT는 25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0-11시즌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대구 오리온스와의 홈 경기에서 접전 끝에 80-72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KT는 공동 선두 원주 동부-인천 전자랜드에 1경기차로 따라 붙었다. 오리온스는 최근 6경기 1승 5패의 침체를 벗어나지 못했다.
부상을 달고 뛰면서도 박상오가 17점을 올리며 투혼의 승리를 이끌었고 외국인 선수 제스퍼 존슨이 19점을 더했다. 오리온스는 외국인 선수 글렌 맥거원이 21점, 이동준이 18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아쉽게 승리를 놓쳤다.
경기 초반부터 숨 막히는 접전이 이어졌다. 1쿼터 시작하자마자 오용준이 연속 3개의 야투를 집어넣으며 기선을 제압하자 KT 역시 외국인 선수 찰스 로드가 골밑에서 8점을 올리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2쿼터부터 KT가 경기를 리드하는가 했으나 오리온스의 추격도 만만찮았다. 박상오가 내외곽을 오며 자신있게 공격을 이끌자 맥거원이 오리온스 득점을 지휘했다. 후반 들어서도 비슷한 흐름으로 양 팀 모두 존슨과 로드, 맥거원-이동준-오용준이 득점 사냥을 벌였다.
승부의 분수령인 마지막 쿼터 역시 KT는 쉽사리 도망가지 못하고 오리온스도 더이상 추격하지 못하는 모양새였다. 존슨과 맥거원이 나란히 클러치 능력을 과시하면서 펼쳐지던 접전은 종료 2분 24초 전 조성민, 1분 54초 전 윤여권의 3점포가 연달아 터지며 승부를 갈랐다.
[승리를 이끈 박상오. 사진제공 = KBL]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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