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강지훈 기자] 올 시즌 최다인 7연패 늪에 빠진 이상범 안양 인삼공사 감독이 선수들에게 뼈있는 충고를 던졌다.
이 감독이 이끄는 안양 인삼공사는 8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11시즌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원정 경기에서 59-70으로 패해 올 시즌 팀 최다이자 리그 최다 타이인 7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 감독은 "수비적인 면에서는 잘 버텼는데 공격적인 면에서 자신감이 없었다. 슛 1-2개 안 들어갈 수도 있는데 실수하면 위축이 돼 실책으로 이어진다. 슛이란 게 들어갈 때도 있고 안 들어갈 때도 있다.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한데 슛 실패 뒤 소극적인 플레이가 이어지고 있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또 "신장 차이가 워낙 커서 로테이션 돌면서 선수들을 풀가동했고 수비는 잘 해 줬다. 7연패 당해서 나뿐 아니라 선수들도 힘들거다. 어린 선수들이 프로가 혹독한 것이라는 걸 알게 된 것 같다"며 "프로에 환상을 갖고 있을텐데 프로의 현실은 자칫하면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는 냉정한 데라는 걸 알아야 하고 프로가 어렵구나 만만치 않다는 걸 느껴야 한다. 우리 시스템으로 계속 갈 건데 자신감 갖고 다음 경기 임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첫 출전한 새 외국인 선수 제프 바렘에 대해서는 "오늘은 잘했다. 어떤 게 장점이고 단점인지 모르기 때문에 게임을 펼치면서 알아가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사진 = 인삼공사 이상범 감독]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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