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금아라 기자] “더이상 마이너스가 아닌 플러스 알파가 될 것”
‘해피선데이’이동희 PD가 프로그램 멤버 충원에 관해 '복불복'이라고 표현했다.
‘해피선데이’는 지난해 생각치도 못하게 각각의 코너에서 그간 동고동락 해오던 멤버 한명씩을 떠나보냈다. ‘1박2일’의 MC몽이 병역기피 의혹으로, ‘남자의 자격’에서는 김성민이 마약투약 혐의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주말 대표 예능프로그램이었던 만큼 투입될 멤버들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도 대단했다. 인터넷 상에는 합류하면 좋을 연예인들 리스트가 떠돌았고 후보였던 한 연예인은 제작진과 접촉을 가진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나친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도 했다. 당초 제작진은 '남자의 자격' 멤버 충원은 좀더 시간을 둘 것이며 '1박2일' 멤버는 '남자의 자격' 보다는 앞서서 충원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한해가 지나고 첫 결원 멤버가 생긴지 4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이동희 PD의 생각은 어떨까.
이 PD는“이제 멤버충원은 '복불복'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멤버 충원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기존의 예상을 뒤엎을 수 있고 묻어가지 않은채 스스로 자체발광할 수 있는 인물을 찾고 있다"고 말문을 연 후 "그러나 방송에서의 모습과 이미지 만을 보고 멤버를 선택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제작진이 선택하고 있는 방식은 주변 탐문. 의외성을 가진 인물을 찾는 만큼 주변에 물어야 하는 방법이 가장 적격인 셈이다.
이 PD는 "사석에서의 모습, 친한 지인들에 대해 묻는 방법으로 최대한 적합한 멤버를 찾으려고 노력한다"며 "그러나 그 사람이 우리가 찾던 제 6의 멤버(1박2일), 제 7의 멤버(남자의 자격)인지는 그야말로 복불복"이라고 고충을 전했다.
이어 "설령 찾았다고 해도 문제가 끝나는 것은 아니다. 그 멤버가 다른 멤버와 만났을 때 어떤 효과를 내는지도 알수 없다. 따라서 성패 여부도 여지없이 복불복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멤버충원에 대한 부담감에서는 한결 벗어난 모습을 보였다. "이제는 마이너스가 아닌 플러스 알파가 될 것이다. 멤버가 빠졌을때는 멤버를 충원했을시 예상되는 반응이 본전 아니면 마이너스에 가깝다는 생각이었는데 이젠 플러스 알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 예로 '1박2일'의 현 모습을 들었다.
이 PD는 "이미 다섯 멤버들 만으로 프로그램이 자생적으로 유지가 되고 진행될 수 있게 됐다. 초반 결원이 생겼을 당시 휘청됐지만 숱한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결국 자리를 잡더라"며 "멤버들도 이제는 괜찮다고 마음의 여유를 어느정도 가지고 있다. 과거엔 빠진 사람 몫까지 해야한다 어떻게 하나 등 생각이 많아지는 것 같았다. 그러나 예능 프로그램은 생각을 많이하면 되지 않는다. 웃음이라는 것이 생각해서 이뤄지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내려놓을수록 많이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멤버 공백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프로그램을 이끌어온 '1박2일'-'남자의 자격'. 사진 출처=KBS]
마이데일리 pres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